한국스포츠 이야기 38

[V리그 프리뷰] 챔피언결정전3차전 ‘리빌딩의 완성은 우승’, 대한항공 점보스 vs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4월 5일)

명가 재건에 나선 그들의 인천상륙작전.성공적인 리빌딩의 완벽한 결말을 준비하는 현대캐피탈이 5일(토)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릅니다. 앞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1, 2차전은 많은 배구팬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명승부’로 회자됐죠. 접전을 펼친 두 팀의 승부는 ‘범실’과 ‘클러치 득점’에서 보여진 약간의 차이로 갈렸습니다. 자리를 옮겨 펼치는 3차전은 어떻게 전개될까요.시즌 내내 저조한 경기력을 보인 대한항공은 지난 플레이오프 2차전 때 부터 서서히 왕조 다운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장소는 대한항공의 홈코트 인천계양체육관이었죠. 홈 팬들 앞에서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이면서 플레이오프 역스윕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내준 대한항공은 오늘 게임에서..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스포츠는 (반전)드라마다.’ 정관장 vs 흥국생명

이토록 아름답고 드라마같은 경기가 있을까요.코트에 선 선수들은 체력의 한계, 부상으로 인한 고통까지 잊었습니다. 무아의 경지에 오른 선수들은 오직 공만 보고 승리만을 쫓았습니다. 누군가 “배구가 재미있나”라고 묻는다면 “2025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다시 보시라”고 말하겠습니다. 2024-2025 V리그 여자부문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 4월 4일(금) 저녁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김연경 선수가 그토록 열망한 우승 트로피를 품기까지 이제 단 1승만이 남은 상태였습니다. 선수로서 ‘마지막날’이라 확신한 김연경 선수 가족 모두가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배구여제를 떠나 보내야만 하는 자리, 그녀의 모든 순간을 기억하길 바라는 팬들도 체육관을 채웠습니다. 어느 새 충무체육관 3500여 모든 좌석이 모두..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우리에겐 익숙한 스토리’ 현대캐피탈 vs 대한항공(4월3일)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하면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모든 세트가 접전으로 치닫는 명승부였습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번 시즌 가장 ‘대한항공 다운’ 게임을 펼쳤다고 자평했지만 3세트 후반 접전 때 연속 3실점은 뼈아픈 결과로 이어졌죠. 3일(목) 저녁 7시 천안에서 펼쳐지는 2차전도 뜨거울 겁니다. 모든 세트 접전이 펼쳐질겁니다. V리그 통계에 따르면 1차전을 이긴 팀은 챔프에 오를 확률이 73.6%입니다. 통계는 통계일 뿐입니다. 특히 대한항공에겐 더 그렇죠. # 대한항공, 여유를 잃지 않은 도전자대한항공은 도전자 입니다. 이번 시즌 현대와는 7게임을 치렀습니다. 이 중 단 한번만 이겼습니다. 사실 승리한 게임은 현대가 전력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순위가 결정됐기 때문이죠. 하지만 ..

[V리그]챔피언결정전2차전, 사라진 김연경의 식빵. 흥국생명 vs 정관장(4월2일)

이토록 여유있는 챔피언결정전이라니...김연경의 식빵이 사라졌습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일방적인 게임이었습니다. 세트스코어 3-0으로 기선을 제압한 흥국생명은 이제 트로피를 안기까지 2게임을 남겼습니다. 2일(수) 같은 자리에서 2차전이 열립니다. 경기를 보기에 앞서 보면 재밌을 이야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6000여명의 관중이 오로지 한명을 보기 위해! ..

[KBO] 그래도 널 사랑해, 롯데 자이언츠 vs 한화 이글스(4월2일)

못 해도 사랑받는..화를 내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애증의 팀,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시즌 초반 이들이 2연전을 치릅니다. 첫 게임이 2일(수) 저녁 6시 30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집니다. 창원 다이노스 파크에서 생긴 사고로 인해서 어제는 경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말도 안되는 이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다시는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 젊은 선발 대결, 문동주 vs 김진욱 리그를 이끌 젊은 선발투수들이 맞붙습니다. 이글스는 문동주(2003년생), 자이언츠는 김진욱(2002년생)을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의 리빌딩 신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vs 대한항공 점보스(4월1일)

“너희들의 시대가 올거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전 감독이었던 최태웅 해설위원이 팀을 한참 리빌딩 하던 중 작전타임 때 이런 말을 했습니다. 팀의 최고참 최민호 선수가 그 말을 듣고 ‘크큭’하며 웃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듣기에 낯간지러웠던건 최민호만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최 전 감독의 예언은 적중하고 있습니다. 현대는 이번 시즌 V리그를 장악했습니다. 왕조 ‘대한항공’을 무너뜨리면 현대의 시대가 열립니다. 그들이 쓰는 결말이 완성될까요?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오늘 저녁 7시 배구특별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집니다...

[V리그] 챔피언결정전1차전, 김연경의 해피엔딩? 흥국생명 vs 정관장(3월31일)

‘배구여제’ 김연경의 파이널카운트 다운이 시작됐습니다. V리그 여자부문 챔피언결정 1차전이 31일(월) 저녁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립니다. “‘우승’ 트로피를 안고 은퇴식을 치르겠다”는 김연경의 꿈이 이뤄질까요. # 행복한 은퇴식 vs 13년만에 우승도전 해외에서 전성기를 보낸 김연경은 코로나가 맞물린 때 국내복귀를 선언했습니다. 목표는 단순했습니다. “우승하고 은퇴하겠다.” 그 꿈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일일이 열거하진 않겟습니다. 김연경은 시즌 중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우승과 관계 없이 챔프전..

[V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대한항공의 경유지 경민대? KB손해보험 vs 대한항공(3월30일)

경민대를 다시 찾은 ‘옐로 스타즈.’결국 여기까지 왔습니다.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도 여자부와 마찬가지로 최종전(3차전)을 치릅니다. 시리즈의 참맛은 역시 ‘일리미네이션 매치’죠. 오늘 이기면 챔프 도전길로, 진다면 다음 시즌을 준비하러 떠나야 합니다. # 챔프전 문을 여는 열쇠: 정지석의 서브, 러셀의 생산성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2차전에서 대한항공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통합우승 4연패를 달성했던 그 때 그모습을 보여줬습니다. 3차전 승리를 향한 해법도 찾았습니다. 키 플레이어는 정지석입니다. 2차전을 중계한 최태웅 해설위원은 “정지석의 서브가 살아나니까 팀이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서브에 대한 감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지석은 2차전에서 8득점을 했습니다. 절대 수치는 작지만 서브..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난기류를 만난 대항항공, 대한항공 점보스vs KB손해보험 스타즈(3월28일)

‘배구왕조’의 비행은 이렇게 끝나는가. 대한항공이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시즌 시작 할 때만 해도 ‘통합 우승 5연패’ 부푼 꿈을 안았죠.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급하게 대체 외국인 선수 막심을 데려왔지만 어딘가 모르게 삐걱거리고 있었습니다. 왕조를 이끈 곽승석, 한선수, 유광우 등 베테랑 선수가 아프고 지쳐갔습니다. 시즌 내내 균형을 찾으려 애썼지만 압도적인 시절은 그리움이 됐습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만난 KB손해보험은 강력했습니다. 젊은 패기와 관록의 여유도 있었습니다.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외국..

[KBO] 트윈스 파티의 셀럽 이글스, 한화이글스 vs LG트윈스(3월 27일)

정녕 ‘야구의 신’이 계신다면 이글스 좀 굽어살펴주소서. 야구시즌보다 오프시즌이 활발하고 시끄러운 팀. 야구를 할 땐 우울해지고 야구를 하지 않을 땐 희망찬 상상이 가득한 팀. 수십억을 들여 선수를 데려오고, 빅리그 팀의 최고 유망주를 세워놔도 슬럼프에 빠지는 팀이 있습니다. 한화이글스 입니다. 일본 직장인 야구팀에게 대패한 뒤 주장이란 선수가 “야구에선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다소 어처구니 없는 인터뷰를 할 때부터 알아봤습니다. 이 팀에 승리에 대한 멘털리티가 고갈됐다는 것을요. 올해도 이기는 날 보다 지는 날이 많아도 ‘나는 행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