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이야기 56

[MLB] 떠나 보낸 '워커 뷸러'도 아쉬워진 LA다저스

“시즌 120승도 가능하다.”올해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을 앞두고 LA다저스는 이 같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즌이 절반 가까이 흐르고 있는 현재 다저스는 생각보다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선발과 불펜을 막론하고 투수진이 붕괴된 탓입니다. 압도적인 시즌 성과에 이어 월드시리즈 리핏을 기대한 다저스는 이제 지구 1위를 지키는 것 부터 걱정해야 할 처지 입니다. 다저스는 여전히 디비전 1위에 올라 있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는 단 1게임차에 불과합니다. 다저스가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선발투수 로테이션입니다. 제대로 역할을 해내 줄 수 있는 선발투수가 야마모토 요시노부 한명에 불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트레이드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최근 물망에 오른 ..

MLB이야기 2025.06.05

[MLB] 양키스의 퍼즐 맞추기, 재즈 치좀 주니어&데빈 윌리엄스

재즈 치좀 주니어는 특별한 행운이 있는 선수인가봅니다. 치좀은 작년 7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트레이드 되어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치좀은 양키스 소속으로 치른 첫 4게임에서 4개의 홈런을 쳤습니다. 치좀이 홈런을 친 게임에서 양키스는 모두 이겼습니다. 올해 개막시리즈에서 치좀은 3개의 홈런을 쳤고, 양키스는 3게임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습니다.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복귀한 첫 게임을 앞두고 치좀은 이 같은 행운이 또 작용하길 바랐을 겁니다. 그리고 운은 오늘도 작용했습니다! 양키스는 모처럼 홈으로 돌아왔습니다. 4일부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이 시리즈에서 복귀전을 치른 치좀은 3타수 2안타 1홈런을 쳐냈습니다. 7회말에 터진 이 홈런은 양키스에 귀중한 승리를 안겨다..

MLB이야기 2025.06.05

[MLB] 파드리스 마이크 쉴트(Mike Shildt) 감독의 대타 작전 성공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따냈습니다. 2일(월) 새벽 펫코파크에서 열린 게임에서 파드리스는 6-4로 승리했습니다. 1일 게임에선 빈타에 시달리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해 패했지만 시리즈 최종전에선 달랐습니다. 게임 하이라이트는 7회말이었습니다. 스코어는 4-2. 파드리스가 2점차로 끌려가는 상황이었습니다. 파드리스는 잰더 보거츠가 볼넷을 얻어내면서 선두타자가 출루했습니다. 후속 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날카로운 타구를 외야로 날렸지만 우익수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잡히면서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또 한번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 2루 득점권 찬스를 맞았습니다. 이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야 할 선수는 포수이자 9번타자 마틴 말도나도. 골든..

MLB이야기 2025.06.03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애디슨 바저(Addison Barger)’의 슈퍼 풀스윙

애디슨 바저(Addison Barger)를 아시나요. 국내 야구팬들에겐 다소 낯선 이름입니다. 바저가 오늘 큰 스윙 하나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시리즈 스윕을 안겼습니다. 블루제이스는 2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서 8-4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쓸어담았습니다. 시즌 성적은 31승 28패. 5할 승률에서 +3경기 여유를 챙겼습니다.바저의 스윙은 온몸으로 휘두르는 풀스윙입니다. 코디 벨린저의 골퍼 스윙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바저는 던지는(throwing)것 또한 몹시 세게 던지고, 달릴 때도 전력질주로 온몸을 내던집니다. 때론 너무 과하게 느껴질 정도죠. 팀 입장에선 바저의 이런 오버페이스 움직임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유연함이 아쉬웠죠. 하지만 바저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

MLB이야기 2025.06.02

[MLB] from LA to LA, 크리스 테일러(Chris Taylor)

Good Bye. CT3. 크리스 테일러(Chris Taylor)가 정든 LA 다저스를 떠났습니다. ‘방출’이란 표현을 굳이 쓰고 싶진 않습니다. 지난 19일,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를 지명양도(DFA) 처리했습니다. 테일러는 다저스에서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라 불렸습니다. 2010년대 중반부터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다저스 황금기에 적지 않은 공헌을 했습니다. 경기 중, 후반 하위 타선에서 결승 득점을 올릴 땐 언제나 테일러가 등장했습니다.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로스터를 비울 땐 묵묵히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내야 뿐 아니라 외야 어느 포지션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수비 퍼포먼스를 갖췄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테일러는 2014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2016년 6월..

MLB이야기 2025.05.29

[MLB] 제이콤 디그롬(Jacob deGrom)의 끔찍한 날, No StrikeOut Day

이번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포지셔닝은 분명하지 않습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중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더 치고 올라설 수 있는 전력을 갖춘 것 같지만 성적이 나지 않습니다. 부상선수가 적지 않은 탓도 큽니다. 작 피더슨(Joc Pederson)이나 마커스 세미엔(Marcus Semien)은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내면서 팀에 이렇다 할 공헌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도 ‘이날’ 만큼은 홈팬들은 높은 승리 가능성에 기대를 겁니다. 바로 제이콥 디그롬(Jacob deGrom)이 등판하는 날.제이콥 디그롬은 올해 ‘반등’ 했습니다. 커리어 통산 두 번의 사이영상을 받았고, 두 차례나 삼진왕에 오른 디그롬은 부상으로 지난 두 시즌을 제대로 뛰지 못했습니다. 이번시즌에는 11게임 선발투수로 등판해 4승 2패 방어..

MLB이야기 2025.05.27

[MLB] 뉴욕 양키스의 3루에 대한 고민과 선택, Jazz or DJ?

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칸리그 모든 팀들 중에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이은 2위에 올라있습니다. 현재 동부지구에선 뚜렷한 경쟁팀도 없습니다. 지구 2위 보스턴 레드삭스와는 계속해서 4~5게임 차이가 납니다. 개막 전 양키스를 향한 시즌 전망은 어두웠습니다. 후안 소토가 팀을 떠났고 선발투수진에 큰 균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5월 현재 양키스는 공격과 수비, 투수진까지 모두 짜임새 있는 팀이 되었습니다. 최근 양키스에겐 기분 좋은 뉴스가 있습니다. 부상으로 잠시 로스터를 이탈한 재즈 치좀 주니어가 곧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치좀은 이번 시즌 105타석을 소화했습니다. 홈런 7개 OPS.714를 기록하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나름대로 긍정적인 공헌을 해왔습니다. 다..

MLB이야기 2025.05.26

[MLB] 보스턴 레드삭스, 승자의 저주를 피했나(feat. 후안 소토)

뉴욕 메츠가 펜웨이파크를 방문했습니다. 메츠는 20일부터 22일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와 3연전 시리즈를 치렀습니다. 양키스와의 서브웨이 시리즈를 끝내고 계속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와의 연전을 이어갔습니다. 양키스와의 시리즈 때처럼 이번에도 후안 소토는 여러 뉴스의 주인공으로 등장했습니다. 레드삭스가 지난 오프시즌 소토와의 계약을 맺기 위해 총력전을 벌였기 때문입니다. 소토는 레드삭스와의 시리즈에 앞서 “레드삭스는 제가 마음에 둔 팀들 중 최상위 목록에 올려둔 구단 가운데 하나였다”고 말했습니다. 소토는 협상 과정에 대해서도 간단한 언급을 했습니다. 그는 “레드삭스가 저에게 보여준 협상 내용은 매우 흥미로웠고, 진심이 담긴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레드삭스 측은 “소토는 우리의 제안을 차..

MLB이야기 2025.05.22

[MLB] 라이벌에서 양키스 듀오로, 애런 저지와 코디 벨린저

‘애런 저지(Aaron Judge)와 코디 벨린저(Cody Bellinger)가 같은 팀에서 뛴다면 어떨까.’ 2017 시즌 메이저리그를 보면서 이런 상상을 해 봤습니다. 저지와 벨린저는 2017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히트 상품이었습니다. 둘은 각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상징하는 신인 선수였습니다. 이들은 갓 데뷔한 신인이었지만 그 해 홈런레이스를 이끌면서 리그 흥행을 견인했습니다. 벨린저는 마이너리그에서 오래도록 담금질을 했습니다. 2013년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24번째로 다저스에 뽑힌 벨린저의 커리어는 ‘루키리그’부터 시작했습니다. 단숨에 트리플A로 승격하며 마이너리그를 씹어먹었다는 신데렐라 스토리는 그에게 없습니다. 싱글A+, 더블A, 트리플A까지 차근차근 올라섰습니다. 드래프트 당시 ..

MLB이야기 2025.05.19

[MLB] 신시내티 레즈의 전설 ‘피트 로즈’의 복권에 숨은 이야기

메이저리그의 안타왕, 신시내티 레즈의 전설 피트 로즈가 복권됐습니다. 로즈는 196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986년까지 24시즌을 선수로 뛰었습니다. 3562게임에 출전했고 4256안타를 쳤습니다. 로즈는 빅리그 사상 최다 경기에 출전했고 가장 많은 안타를 친 선수였습니다. 로즈가 리그에서 영구 제명 된 이유와 복권됐다는 속보는 이미 여러 채널을 통해 접하셨을 겁니다. 콘텐토리에선 피트 로즈 복권 결정이 남긴 속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로즈의 영구제명 철회 결정은 롭 몬프레드(Rob Monfred)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결정으로 이뤄졌습니다. 그간 숱한 논쟁이 붙었지만 로즈의 복권은 요원해보였습니다. 로즈는 작년 9월 83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로즈가 세상을 떠난 뒤 리그는 자체적으로 그의 영구제명 ..

MLB이야기 202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