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13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스포츠는 (반전)드라마다.’ 정관장 vs 흥국생명

이토록 아름답고 드라마같은 경기가 있을까요.코트에 선 선수들은 체력의 한계, 부상으로 인한 고통까지 잊었습니다. 무아의 경지에 오른 선수들은 오직 공만 보고 승리만을 쫓았습니다. 누군가 “배구가 재미있나”라고 묻는다면 “2025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다시 보시라”고 말하겠습니다. 2024-2025 V리그 여자부문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 4월 4일(금) 저녁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김연경 선수가 그토록 열망한 우승 트로피를 품기까지 이제 단 1승만이 남은 상태였습니다. 선수로서 ‘마지막날’이라 확신한 김연경 선수 가족 모두가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배구여제를 떠나 보내야만 하는 자리, 그녀의 모든 순간을 기억하길 바라는 팬들도 체육관을 채웠습니다. 어느 새 충무체육관 3500여 모든 좌석이 모두..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우리에겐 익숙한 스토리’ 현대캐피탈 vs 대한항공(4월3일)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하면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모든 세트가 접전으로 치닫는 명승부였습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번 시즌 가장 ‘대한항공 다운’ 게임을 펼쳤다고 자평했지만 3세트 후반 접전 때 연속 3실점은 뼈아픈 결과로 이어졌죠. 3일(목) 저녁 7시 천안에서 펼쳐지는 2차전도 뜨거울 겁니다. 모든 세트 접전이 펼쳐질겁니다. V리그 통계에 따르면 1차전을 이긴 팀은 챔프에 오를 확률이 73.6%입니다. 통계는 통계일 뿐입니다. 특히 대한항공에겐 더 그렇죠. # 대한항공, 여유를 잃지 않은 도전자대한항공은 도전자 입니다. 이번 시즌 현대와는 7게임을 치렀습니다. 이 중 단 한번만 이겼습니다. 사실 승리한 게임은 현대가 전력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순위가 결정됐기 때문이죠. 하지만 ..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의 리빌딩 신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vs 대한항공 점보스(4월1일)

“너희들의 시대가 올거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전 감독이었던 최태웅 해설위원이 팀을 한참 리빌딩 하던 중 작전타임 때 이런 말을 했습니다. 팀의 최고참 최민호 선수가 그 말을 듣고 ‘크큭’하며 웃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듣기에 낯간지러웠던건 최민호만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최 전 감독의 예언은 적중하고 있습니다. 현대는 이번 시즌 V리그를 장악했습니다. 왕조 ‘대한항공’을 무너뜨리면 현대의 시대가 열립니다. 그들이 쓰는 결말이 완성될까요?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오늘 저녁 7시 배구특별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집니다...

[V리그] 챔피언결정전1차전, 김연경의 해피엔딩? 흥국생명 vs 정관장(3월31일)

‘배구여제’ 김연경의 파이널카운트 다운이 시작됐습니다. V리그 여자부문 챔피언결정 1차전이 31일(월) 저녁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립니다. “‘우승’ 트로피를 안고 은퇴식을 치르겠다”는 김연경의 꿈이 이뤄질까요. # 행복한 은퇴식 vs 13년만에 우승도전 해외에서 전성기를 보낸 김연경은 코로나가 맞물린 때 국내복귀를 선언했습니다. 목표는 단순했습니다. “우승하고 은퇴하겠다.” 그 꿈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일일이 열거하진 않겟습니다. 김연경은 시즌 중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우승과 관계 없이 챔프전..

[V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대한항공의 경유지 경민대? KB손해보험 vs 대한항공(3월30일)

경민대를 다시 찾은 ‘옐로 스타즈.’결국 여기까지 왔습니다.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도 여자부와 마찬가지로 최종전(3차전)을 치릅니다. 시리즈의 참맛은 역시 ‘일리미네이션 매치’죠. 오늘 이기면 챔프 도전길로, 진다면 다음 시즌을 준비하러 떠나야 합니다. # 챔프전 문을 여는 열쇠: 정지석의 서브, 러셀의 생산성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2차전에서 대한항공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통합우승 4연패를 달성했던 그 때 그모습을 보여줬습니다. 3차전 승리를 향한 해법도 찾았습니다. 키 플레이어는 정지석입니다. 2차전을 중계한 최태웅 해설위원은 “정지석의 서브가 살아나니까 팀이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서브에 대한 감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지석은 2차전에서 8득점을 했습니다. 절대 수치는 작지만 서브..

[V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현대건설, 기적을 꿈꾸다! 현대건설 vs 정관장(3월 29일)

챔프전에 오르느냐, 집으로 떠나느냐! V리그 여자부문 플레이오프 최종전(3차전)이 29일(토) 오후 2시 ‘수원체육관(현대 홈)’에서 열립니다. 정관정은 1차전 때 수원에서 기분좋게 이겼습니다. 염혜선 세터가 수훈 선수였죠. 국대시절 전성기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부키리치와 메가왓티를 향한 토스가 정말 안정적이었습니다. 극상의 컨디션으로 게임을 뛴 그녀가 2차전 미스테리한 결장을 했습니다. 팀도 세트 스코어 3-0으로 졌습니다. 김채나 세터의 토스로 현대건설을 무너뜨릴 순 없었죠. 시리즈는 그렇게 최종전까지 왔습니다. 어쨋든 염혜선은 아직도 무릎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아직 출전 여부 모릅니다. 몇 명 빼고는 아무도 몰라요. 수원 원정길엔 동행한다는 보도는 떴습니다. 염혜선 출전 여부는 오전 내내 무릎 통..

카테고리 없음 2025.03.29

[V리그 프리뷰] KB의 경민불패 신화, KB손해보험 스타즈 vs 대한항공 점보스 1차전(3월26일)

조금 일찍. 축제가 시작된 경민대학교! 대학 축제는 5월에 열리지만 경민대 축제는 오늘 시작합니다.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경기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립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홈 연고를 둔 KB는 의정부 체육관을 홈코트로 써왔지만 내부 안전진단에 문제가 생겨 이번 시즌은 임시로 경민대 체육관을 써왔습니다. ‘경민불패’라는 수식어가 달릴 정도로 KB는 이곳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죠. KB는 이번 시즌 9연승이라는 구단 신기록을 썼습니다. 여기엔 경민대 체육관에서 올린 9승 2패 행진이 동력이 됐죠.  남자부 플레이오프 통계를 따져보면, 1차전 승리팀은 89.4%의 확률로 파이널 챔프전에 올랐습니다. 오늘 이기면 결승전 티켓이 손에 쥐어지는 것이나 다름없죠. 시리즈에서 ..

[V리그 프리뷰] 김연경 은퇴투어의 종착지, 흥국생명 VS 한국도로공사(3월15일)

이제는 진짜 이별을 인정해야 하나.김연경 선수가 정규시즌 마지막 게임에 나섭니다. 15일(토) 오후 4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게임이 펼쳐지는데요. 이 경기는 올 시즌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마지막 정규 시즌 게임입니다. 이미 발표한대로 김연경 선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죠. 너무 일찍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은 흥국생명을 포함해 조기에 플레이오프 진출 팀들이 결정되면서 상위권 팀들은 주요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시합에 나섰죠. 느슨해진 게임 탓에 '김연경 은퇴투어’의 매진행렬도 멈췄고요. 하지만 이 마지막 경기는 일찌감치 ‘전석매진’을 기록하면서 그녀의 마지막 정규 시즌 게임을 기억하려는 관중들이 구름처럼 몰려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기에 동기부여가 더 큰 팀은..

카테고리 없음 2025.03.15

[V리그 프리뷰] 정관장 2위를 탐하다, 정관장 VS 페퍼저축은행(3월 14일)

유종의 미 거둘까요. 숨가쁘게 달려온 2024-2025 V리그도 종착지에 다다랐습니다. 각 팀당 1~2게임 정도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오늘 저녁 7시 정관장과 페퍼저축은행이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나름의 목표를 갖고 경기를 치르죠.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시키고 힘을 뺀 채 경기를 치러온 정관장에게 이번 게임은 동기부여가 충분하죠. 2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현대건설이 어제 게임에서 모든 주전선수를 출전시키고도 IBK기업은행에게 패하면서 정관장이 오늘 게임을 포함해 시즌 마지막 게임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승점 6점을 확보하면 자력으로 2위에 오릅니다. ..

[V리그 프리뷰] 2위를 지켜라, 현대건설 VS IBK기업은행(3월13일)

현대건설이 2위 수성전에 나섭니다. 13일(목) 저녁 7시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이 게임인데요. 1위 자리와는 진작에 멀어졌지만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현대건설은 6라운드 경기에선 주요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힘을 빼고 있죠. 하지만! 오늘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할 텐데요. 3위 정관장과의 승점차이가 3점 차이에 불과한 상태기 때문입니다. 현대건설과 정관장 두 팀은 모두 현재까지 34게임을 치렀기 때문에 만약 이 게임에서 현대건설이 진다면 2위 자리가 위태로울 수도 있습니다. 2위나 3위나 별반 차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