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두산 베어스 구단은 야구 경기가 없는 월요일이었던 2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이승엽 감독 자진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이승엽 전 감독은 2023시즌부터 감독으로 두산 베어스를 이끌어 왔습니다. 지난 세 시즌은 그에게 질곡의 세월이었습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감독을 맡아본 게 지도자로서 유일한 경험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 전 감독을 향한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 전 감독이 베어스 지휘봉을 잡은 첫 해 팀은 가을야구에 진출했습니다. 직전 시즌 9위에 머물렀던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놨습니다. 하지만 홈팬들을 만족시킬 순 없었습니다. ‘이승엽 나가’ 라는 야유 섞인 외침이 잠실 야구장을 채워갔습니다. 2년 차 시즌 역경은 더해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