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2위 수성전에 나섭니다.

13일(목) 저녁 7시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이 게임인데요. 1위 자리와는 진작에 멀어졌지만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현대건설은 6라운드 경기에선 주요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힘을 빼고 있죠. 하지만! 오늘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할 텐데요. 3위 정관장과의 승점차이가 3점 차이에 불과한 상태기 때문입니다.
현대건설과 정관장 두 팀은 모두 현재까지 34게임을 치렀기 때문에 만약 이 게임에서 현대건설이 진다면 2위 자리가 위태로울 수도 있습니다. 2위나 3위나 별반 차이가 있겠느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플레이오프 같은 단기전에선 홈경기 어드밴티지를 안고 출발하는 건 아주 큰 차이를 불러일으킬 수 있죠.

현대건설은 2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직전 게임에선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면서 분위기를 탔죠. 이 게임에서 정관장은 대거 주전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은 반면 현대는 양효진과 모마 등 에이스 플레이어를 모두 코트위에 세우며 경기 감각을 익히게 했죠. 이 페이스대로라면 홈에서 열리는 오늘 게임도 로테이션을 돌리기보다는 2위 자리를 확정짓기 위해서라도 주전 라인업을 풀가동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IBK기업은행은 플레이오프 진출은 좌절됐지만 김호철 감독은 시즌 마지막까지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시즌 중반까지 세터 천신통(아시안쿼터제 외국인 선수)을 앞세워 상위권에 올랐지만 천신통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급하락 한 성적이 못내 아쉽겠죠.
IBK기업은행의 최근 경기력은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김하경 세터가 뒤늦게 적응에 나섰고, 코트에서 공격수들과의 호흡도 괜찮습니다. 직전 게임에선 한국도로공사와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긴 했지만 앞선 경기에선 페퍼저축은행과 정관장을 상대로 무결점 승리를 따냈습니다.

오늘 두 팀의 대결은 접전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두 팀 모두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주전 라인업을 내세워 게임을 윽박지른다면 손쉽게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어쨌든 한 팀이 몰아붙이기보다는 내내 공방을 주고받으면서 4세트 이상까지 게임이 길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건설은 오늘 승리와 함께 2위 자리를 확고히 지켜낼 수 있을까요. 경기는 저녁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집니다.
'한국스포츠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WKBL 파이널 1차전, BNK썸 대역전극으로 원정울렁증 극복! (5) | 2025.03.16 |
---|---|
[V리그 프리뷰] 정관장 2위를 탐하다, 정관장 VS 페퍼저축은행(3월 14일) (0) | 2025.03.14 |
2025 KBO 우승후보 no.1 기아 타이거즈, 2연패에 도전하다 (0) | 2025.03.13 |
V리그, 차갑게 식어버린 3월 배구 코트 (2) | 2025.03.11 |
WKBL 우리은행 파이널 진출! (2) | 2025.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