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보여줘야 할 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던 카를로스 로돈이 FA시장에 풀렸을 때, 많은 팀들이 그를 붙잡기 위해 노력했죠. 뉴욕 양키스도 압도적인 1선발 게릿 콜과 함께 마운드를 지킬 좌완 에이스급 선발투수가 절실했던 상황이었죠. 2023년 6년 1억 62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은 로돈은 그 후 지금까지 양키스가 기대한 모습을 보여준 시즌은...“없었습니다.”
게릿 콜이 결국 토미존 수술대에 오르기로 확정이 되면서 양키스 마운드엔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졌죠. 팬들을 달아오르게 할 마운드의 빛은 결국 카를로스 로돈과 맥스 프리드의 몫이 됐습니다.
양키스는 최근 개막전 선발투수를 발표했는데요. 맥스 프리드가 될 거란 예상과 달리 그 이름은 ‘로돈’이었습니다. 프리드는 28일 시즌 두번째 게임에 등판한다고 하죠. 이를 두고 애런 분 감독은 “그에게 우리의 출발을 맡기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로돈은 27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개막전에서 양키스의 시즌 첫승을 위한 도전에 나서게 됐습니다. 참고로 브루어스의 선발투수는 프레디 페랄타입니다.

로돈의 개막 선발 등판은 201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이후 처음이죠. 로돈은 선발 낙점 소식에 “매우 흥분된다. 영광이다. 어서 마운드에 올라 승리하고 싶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하죠.
로돈은 이번 시범경기 기간 두 번 등판해 5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실점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애런 분 감독은 “지금까지 로돈의 스프링 캠프 중 이번 시즌이 최고의 컨디션”이라면서 “그의 여러 구종은 계속 진화하며 강해졌다”고 호평했습니다.

분 감독의 호평에 문득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티브 커 감독의 인터뷰가 떠올랐는데요. 워리어스의 지난 오프 시즌 큰 근심거리 중 하나가 앤드류 위긴스의 개인사정으로 인한 훈련 이탈이었는데요. 그가 훈련에 돌아오고 난 뒤 커 감독이 이런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지금까지 봐 온 위긴스의 오프시즌 중 최고의 컨디션.” 위긴스는 시즌 내내 워리어스의 승리에 공헌하지 못했고 결국 시즌 중 마이애미 히트로 트레이드 됐죠.
양키스팬 여러분..로돈은 다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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