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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프리뷰] 악몽끝에 만난 사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vs 밀워키 벅스(3월 19일)

contentory-1 2025. 3. 19. 06:00

“끔찍한 악몽에서 깨어날 수 있을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홈에서 백투백 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9일(수) 오전 11시 밀워키 벅스와의 게임입니다. 이 경기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요. 참고로, 스테판 커리는 휴식 차원에서 이번 게임에 출전하지 않습니다. 스티브 커 감독은 너게츠와의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커리는 완전 방전됐다”고 말했죠. 그에겐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 지독한 악몽을 꾼 하루

워리어스는 18일 덴버 너게츠와의 게임에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패배를 당했습니다. 너게츠는 니콜라 요키치와 자말 머레이, 크리스찬 브라운 등 주전 선수 세명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힘을 뺀 채 코트에 나섰는데요. 반면에 워리어스는 모든 주전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며 승리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죠.

하지만 워리어스는 이날 20개의 턴오버를 저질렀고 스테판 커리는 그 중 7개의 실책을 범했죠. 이 게임은 워리어스의 시즌 최악의 게임으로 남을만큼 졸전이었습니다. 스티브 커 감독은 “10개 이상의 턴오버가 쏟아져 나오는데 승리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면서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 우리에 갇힌 성난 사슴

밀워키 벅스도 직전 게임에서 기분 나쁜 기억을 남겼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홈경기에서 121-105로 패했죠. 썬더는 이 경기에서 루겐츠 도트, 제일른 윌리엄스, 알렉스 카루소 등 주요 선수들이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벅스의 오펜스를 무력화시켰습니다.

닥 리버스 감독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최상의 공격을 펼치기 위해 고군분투 했지만 우리는 문을 열지 못했다”며 “마치 우리를 끈으로 묶은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썬더의 디펜시브 압도적이었죠.

# 워리어스의 위닝 플랜: 압도적인 디펜스&커리 공백 최소화

벅스는 디펜시브 레이팅 수치에서 리그 상위 10위권 이내 팀에게 유독 고전하는 모습을 많이 노출하고 있습니다. 리그 최고의 스코어러 야니스 아테토쿰보와 데미안 릴라드가 코트를 누비지만 그들 외에 이렇다할 해법이 없었기 때문이죠. 최근에는 답답한 오펜스 페이지에 케빈 포터 주니어가 벤치에서 새로운 해결책을 쓰고 있습니다.

워리어스는 벅스와의 게임에서 썬더가 그랬던 것처럼 압박 모드의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쓸 것으로 보이죠. 그들에겐 썬더 못지 않게 수비전술 이해도가 높은 선수들이 많습니다.

다만, 스테판 커리의 결장은 워리어스에게 큰 변수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워리어스가 효율적으로 벅스의 공격을 막아내도 더 많은 득점을 하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으니가요. 지미 버틀러와 모제스 무디가 앞장 서 이 고민을 해결해야겠죠. 하지만 워리어스의 이번 게임 핵심 플랜은 ‘오펜스’가 아닌 ‘디펜스’에 있습니다.

#벅스의 위닝 플랜: 효율적인 득점 생산

벅스는 ‘수비’보다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아야 할 때 입니다. 직전 썬더와의 게임에서도 공격에서 우울한 수치를 많이 남겼습니다. 이 날 스타팅5 플레이어가 15분간 함께 코트에 서 있었는데요. 이들이 100번의 공격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추정 가능한 득점 생산이 93.3점에 불과했습니다. 야니스와 릴라드가 있음에도 이런 수준이란 것은 둘을 제외한 나머지 세명의 생산성이 얼마나 저조한 수준인지 알 수 있습니다.

벅스가 보다 원활한 득점을 쌓기 위해선 누구보다 카일 쿠즈마의 효율성이 업그레이드 될 필요가 있습니다. 쿠즈마는 최근 빈곤한 생산성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데요. 특히 3점슛 성공률이 29.3%까지 떨어지면서 코칭 스탭들에게 고민을 던져주고 있죠. 오픈 찬스에서도 기대 슈팅 효율이 31.4%로 저조한데, 이 점을 조금만 개선하면 벅스의 승리 가능성은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

과연 벅스의 ‘공격’이 워리어스의 ‘수비’를 넘어설 수 있을까요. 워리어스는 턴오버를 남발하며 시즌 최악의 게임을 펼친 바로 다음날 백투백 경기에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할만큼 어리석은 팀이 아니죠. 벅스의 공격력이 홈보다 원정에서 더 효율적으로 전개되길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이 게임의 승패를 가를 힌트가 되지 않을까요. 벅스는 원정에서 14승 17패로 5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승률을 기록해왔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