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브레그먼(Alex Bregman), 보스턴 레드삭스행
알렉스 브레그먼(Alex Bregman)의 새 유니폼이 결정됐습니다. 보스턴 레드삭스(Boston Red Sox)입니다. 브레그먼은 레드삭스와 3년, 1억20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브레그먼은 데뷔 후 10년간 뛰었던 애스트로스 프랜차이즈를 떠나게 됐죠. 현재 레드삭스의 감독인 알렉스 코라 감독은 애스트로스에서 벤치 코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브레그먼의 미래 가능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겁니다.
브레그먼은 미국의 여러 스포츠매체가 매긴 이번 스토브리그 FA선수들의 가치 평가에서 후안 소토, 윌리 아다메스에 이어 3위에 올랐었습니다. 소토와 아담스는 빠르게 소속팀을 찾았지만 브레그먼은 스프링캠프를 눈 앞에 둔 2월 중순에야 계약을 맺게 됐습니다. 앞서 디애슬레틱 보도에 의하면 브레그먼은 7년 1억89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전체 규모는 물론 보장 기간도 상당히 짧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브레그먼에 대해 좀 더 소개를 해드릴게요. 브레그먼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끔찍한 탱킹을 시도하면서 얻은 보석같은 선수였습니다.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입게 됐죠. 2016년 7월 빅리그에 데뷔하기 전까지 마이너리그에선 단 146게임만 치렀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빅리거가 됐습니다. 이후 8년 동안 휴스턴의 3루 핫코너를 책임지면서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2017년 이후 기록만 따져보면 3루수 포지션 대체선수 기여도 기록에서 브레그먼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한명 뿐입니다. 브레그먼은 큰 게임의 경험치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스트시즌에서만 434게임을 소화했고, 7번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주전 3루수로 활약했죠.
2020~2023년에는 3루수 골든글러브 최종경쟁자에 뽑혔고, 2024년에는 골든글러브 최종 수상자가 되기도 했습니다.